본문 바로가기
게시판

250901

by 0l목 2025. 9. 1.

 

 

 

예전엔 내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내가 좋아하는 게 사실 영화보단 영화관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한다. 두 개, 혹은 세 개의 출입구 외에는 사방이 막혀있고, 영상물을 영사하는 불빛과 탈출표시등 외에는 빛이라곤 한 줌 없고, 엉덩이가 아플 만큼 딱딱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편안해 다리까지 뻗을 수 있는 자리에 자의로 틀어박혀 평균적으로 두어 시간 동안을 늘어진 물풀만큼만 현실과의 연결성을 유지한 채 가상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곳.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0121  (0) 2026.01.21
251014  (0) 2025.10.14
250828  (0) 2025.08.28
250721  (0) 2025.07.21
250610  (0)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