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재밌었다. 사실 중후하고 고전적이고 보수적(positive)인 메시지의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거의 진보 판타지 그 자체다. 현재 차기 교황으로 언급되는 추기경들 대다수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더라는 얘길 들어서인지 더욱 판타지처럼 느껴진다. 현실과의 괴리가 크고 종교에 대해 기실 부정적인 입장에서 보기에는 씁쓸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그러나 가상 세계의 희망적인 메시지는 현실을 향한 경고의 경종을 울리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런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 기억에 남는 대사는 오로지 기억에 남은 뉘앙스로 작성했기에 사실과 다를 수 있음.
+) Btv+에서 VOD로 감상했는데 후반부에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존으로 해석한 걸 보는 순간 이 영화를 완전 잘못 감상중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겨 검색을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 이해에 영향을 끼칠만한 오류가 꽤 있었던 모양이다.
+) 책이 원작인 영화였다는 사실은 후에 영화를 검색해보면서 알았는데 기회 되면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