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루스 렌델
- 출판
- 북스피어
- 출판일
- 2024.06.18
★★★
"유니스 파치먼이 커버데일 일가를 살해한 까닭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이다."
👇 후기
이하 스포
작품은 막 티비가 등장하던 시절 쓰인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극적인 영상 매체가 고립된 생각에 빠진 사람에게 어떤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담백하게 경고하는 작품이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 경고가 담백하게 느껴진 까닭은 사실 단순히 글을 읽을 줄 모르기만 했을 뿐인 유니스가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일가족을 살해하는 끔찍한 살인마로 완성시킨 건 폭력적인 매체가 아니라 무관심과 고립이었음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살인자를 밝히고 시작하는 추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기실 유니스라는 폭탄의 완성에는 공동체가 기여했음을 밝히는 추리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읽던 중
이하 스포
책 소개에는 살인범을 밝히고 시작하는 추리 소설이라고 되어있는데 절반 정도 읽은 지금 추리 소설이 맞나 싶은 의문을 갖고 있다. 미쳐버린 자와 미친 자가 엮여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골머리가 아프다(positive). 재밌게 읽고 있다.
+)
분명 함의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내 기준에는 믜칑련과 믜칑건릐가더믜칑거겟됴련이 한 가족을 박살 내는 얘기로만 읽혀서 미치겠음. 😵💫😵💫😵💫
- 그러나 이제는 글을 몰라도 스텐트위치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터였다. 그곳은 종착역이어서 기차가 더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미래 역시 마찬가지였다.
- 마침내 그는 사자의 수염을 건드리고 말았다. 길들여진 듯 보이는 사자는 여성의 모습을 한 채 그의 드레스 셔츠를 다림질하고 있었다.
- 우정이란 때로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확신할 때 가장 돈독해지곤 한다.
- "(...) 오, 우리 선택받은 자들은 불신자의 박해를 어디까지 견뎌야 하는 걸까! (...)"
- 사랑에 빠진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는 만큼, 세상은 사랑에 빠진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는다.
- 그는 항복했다. 재클린은 항상 그를 이겼다. 그는 자문해 보았다. 사랑하는 아내가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다면 너무 비싼 값을 치르는 건 아닐 테지. 집안이 평화롭고 안락해져 우아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더 비싼 값을 치러도 좋아. 그런 이유라면 감수하지 못할 일이 있을까? 생명이 걸린 일만 아니라면, 그거면 돼.
- "순진한 자의 귀에 중상모략을 퍼뜨리는 사악한 자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조앤은 항상 선경을 인용하는 게 아니라, 종종 성경에 응당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성경의 어투로 외치곤 했다. "주님께서는 그자의 허리와 엉덩이와 정강이를 강타하실지니. 자신의 하녀를 오른팔로, 자신의 무기로 선택하신 주님을 경배하라!"
- 커버데일 사건에서 그가 이런 역할을 할 목격자로 고른 사람은 바로 유니스 파치먼이었다.
- 유니스는 설거지를 하고 마지막 초콜릿 바를 먹었다. 사실은 그녀 생애에서의 마지막 초콜릿 바였다. 유니스는 베치가 아직도 피터 커버데일에게 자신의 봉급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 유니스는 시간을 뛰어넘어 유니스에게 말하고 있었다. "앉는 게 좋을걸. 이게 다 네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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