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패스트 라이브즈를 감명 깊게 봤기 때문에 개봉하고 얼마 안 있어 후딱 다녀왔다. 이 작품까지 보고 나니 감독이 사랑의 형태를 차용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런 점이 재밌었다. 물질주의와 그에 대한 속물적일 수밖에 없는 태도를 돌아보고 사랑으로 돌아가자는, 어찌 보면 구닥다리 같은 이야기인데도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또 구식이 아니다. 물질주의적인 관점에서 물질주의를 돌아보는 태도를 보여줬다고 해얄까. 때문인지 흔해빠진 이야기 중 하나를 고른 게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거대한 이념에 저항한 고민과 그에 대한 단단한 대답을 보여준 것처럼 보였다. 다만 내 안의 물질주의가 공고하다 보니 이야기에 설득되진 못한 것 같다. 사랑은 순간이고 현실은 살아있는 한 영속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사랑 또한 현실의 단면이라고 생각은 한다. 아무래도 내게 중요도가 높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감상이 남는 것 같다.
다른 얘기로 덕분에 오랜만에 메가박스를 갔는데, 웬걸, 더 가깝고 편하고 시설 좋다고 생각했던 근방 CGV보다 훨씬 좋아서 앞으로는 그쪽 메박을 자주 이용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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