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정혜실
- 출판
- 메멘토
- 출판일
- 2023.09.04
★★★
어느 날 문득 시끄러운 국제 뉴스를 보며(미래의 나에게 : 현재 트럼프는 반외국인 정책을 펼치며 미국 내의 '순수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을 모조리 내쫓으려는 듯 정책을 펼치고 있고, ) 저 나라의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하다가, 아니, 잠깐, 내 나라의 인종차별이 존재하는지 제대로 알아본 적이 있었나? 싶어졌다. 물론 나는 국내의 인종차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나의 인종을 문제로 위험하거나 불안하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당연하다. 그 대단한 단일민족국가의 한국인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단지 국내의 인종차별을 추상적인 감각에 의존해 판단해 왔다는 것, 사실에 접근해 본 경험이 적거나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문에 관련 도서라도 찾아보고자 냅다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했다.
책은 말하자면 사회고발적인 성격이 강하고, 실제 국내에서 다양한 상황에 놓인 외국인들(노동자, 결혼을 통한 이주자-중에서도 특히 아시아인-, 난민, 동포 등)이 어떤 차별을 맞닥뜨리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생각보다 짧은 책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의 두께감은 결코 얇지 않았다. 특히나 저버린 목숨의 무게에는 짓눌릴 수준이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몰랐던, 그리고 몇 개의 기사로만 접하고 금방 잊고 있었던 사실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필두로 관련된 책들을 더 읽어보기로 다짐해 본다.
+) 25.07.16.
이 글이 업로드 됐길래 덧붙이는 최신 뉴스 : 베트남에서 온 23살 미등록 이주노동자 ㄱ씨가 폭염 속에서 노동하던 중 앉은 채 사망했다. 당시 경북 구미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최고 온도가 38.8도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혹서기 단축 근무가 이뤄져 한국인 노동자들은 오후 1시에 퇴근하였고 이주노동자들은 오후 4시까지 남아 작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관련 링크 :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207066.html / https://dgmbc.com/article/8cOhgxOaHJ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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