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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책

우리 안의 인종주의 / 정혜실

by 0l목 2025. 7. 14.

 

 
우리 안의 인종주의
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 년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다문화가족으로 불리는 자신의 가정과, 인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주민, 난민이 처한 현실을 ‘인종주의의 창’으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결혼한 1994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결혼이민비자(F-6)가 발급되고, 국제결혼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도 혼혈에서 코시안, 온누리를 거쳐 다문화로 변했다. 그렇다 해도 피부색, 출신국, 체류 자격으로
저자
정혜실
출판
메멘토
출판일
2023.09.04

 

 

 

★★★

 

 

   어느 날 문득 시끄러운 국제 뉴스를 보며(미래의 나에게 : 현재 트럼프는 반외국인 정책을 펼치며 미국 내의 '순수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을 모조리 내쫓으려는 듯 정책을 펼치고 있고, ) 저 나라의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하다가, 아니, 잠깐, 내 나라의 인종차별이 존재하는지 제대로 알아본 적이 있었나? 싶어졌다. 물론 나는 국내의 인종차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나의 인종을 문제로 위험하거나 불안하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당연하다. 그 대단한 단일민족국가의 한국인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단지 국내의 인종차별을 추상적인 감각에 의존해 판단해 왔다는 것, 사실에 접근해 본 경험이 적거나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문에 관련 도서라도 찾아보고자 냅다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했다.

 

   책은 말하자면 사회고발적인 성격이 강하고, 실제 국내에서 다양한 상황에 놓인 외국인들(노동자, 결혼을 통한 이주자-중에서도 특히 아시아인-, 난민, 동포 등)이 어떤 차별을 맞닥뜨리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생각보다 짧은 책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의 두께감은 결코 얇지 않았다. 특히나 저버린 목숨의 무게에는 짓눌릴 수준이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몰랐던, 그리고 몇 개의 기사로만 접하고 금방 잊고 있었던 사실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필두로 관련된 책들을 더 읽어보기로 다짐해 본다.

 

 

 

+) 25.07.16.

   이 글이 업로드 됐길래 덧붙이는 최신 뉴스 : 베트남에서 온 23살 미등록 이주노동자 ㄱ씨가 폭염 속에서 노동하던 중 앉은 채 사망했다. 당시 경북 구미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최고 온도가 38.8도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혹서기 단축 근무가 이뤄져 한국인 노동자들은 오후 1시에 퇴근하였고 이주노동자들은 오후 4시까지 남아 작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관련 링크 :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207066.html / https://dgmbc.com/article/8cOhgxOaHJ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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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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