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고백들
2022년 봄, 진한 맛과 향으로 모두의 오감을 자극할 매혹적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2006년 등단 이후 써내는 글마다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새롭고 싱그러운 문장을 선보여온 이혜미 시인의 첫 에세이집 『식탁 위의 고백들』은 그의 취미이자 주특기인 요리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아보카도, 달래, 당근, 토마토 등 식재료에 관한 글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치즈, 스프와 스튜 등의 본격적인 요리,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과 그에 따르는
- 저자
- 이혜미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22.03.11
★★☆
"(...)확실히 식재료를 직접 다루어보면
그전까지 가져온 편견들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리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가서보려고 읽게 된 요리 에세이. 요리는 접시 위에 시를 만드는 일과 같다던 작가의 말이 좋았다. 달래 육회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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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이하 스포
- 나 역시 세심하게 당근을 골라내며 편식하던 아이였기에 언제부터 이런 집요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의문이지만, 확실히 식재료를 직접 다루어보면 그전까지 가져온 편견들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발목을 만져보면 흘러나오는 오래된 과일의 기억. 언젠가 우리도 떨어져 멍든 복숭아였던 적이 있겠지.
- 내 이름을 가진 칼에 베였다는 사실이 직접적인 비유 같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나를 상처 입히는 건 대부분 나 자신이었다. 슬픔을 다시 겪으려 피 흘린 자리를 자꾸 벌려보는 사람. 건네준 날 선 말들을 소중히 받아 간직한 사람. 그것도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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